대학은 왜 가야하나요?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춘 시절에 공부를 많이 하기 바란다."는 것,
그 연장선상에서 대학에도 가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평화 속에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생에서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에 있습니다. 그때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 고등학교를 한 차례 중퇴했지만 다시 분발해 대학에 합격한 I씨가 있습니다.
I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기타를 쳤고, 밴드를 결성해 연주한 적도 있는데,
고등학교에 갈 마음은 아예 없었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밴드 활동에 푹 빠져 성적은 180명 가운데
160등에서 늘 맴돌았습니다. 학교 선생님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두 번째 2학년' 때에 중퇴하고 말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이대로 괜찮겠는가?'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을 때
남자부 선배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자네는 현실도피를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에 도전해야 한다 …….'
그 선배는 중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은 1년간 이렇게 계속 I씨를 격려했습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은 I씨는 필사적으로 공부하면서도 창제를 하루 한 시간씩
1년간 계속했고 마침내 '대학입학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이듬해 봄에는 대학 입학시험을 보았지만 불합격하여 낙담하고 있을 때
다시 그 선배의 격려를 받아 1년간 재수한 끝에 지망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I씨는 '하겠다는 본인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그 마음을 이끌어 내 준 남자부 선배에게는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하고 이야기했습니다.(담당자 이야기)』
"대학은 지식 있는 야만인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결과, 대학에 가지 못한 서민을 멸시하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한 대학인가.
단적인 표현이 되겠지만 '대학은 대학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있다.'고
나는(이케다 선생님) 생각합니다.
대학에 간 사람은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명문 대학을 다녔다고 해서 행복해지는가….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 이른바 이류 삼류 학교에 갔다고 패배자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만 나왔는데도 위대해진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도전'하여 이긴 사람이 승리자이며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근본입니다.
대학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목적'은 자신입니다.
자신이 훌륭한 인간이 되어 승리자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인생은 마지막에 결정됩니다. 처음에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좋다고 하는 대학에 갔지만
결국 범죄자가 되거나 불행해진 사람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