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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소를 지의며

상락아정 2019. 12. 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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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소를 지의며

 

지금 상대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라도 상쾌하게 자기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합니다.'나는 너를 친구로 생각한다'라는 마음을

어떤 형태로든 알려야 합니다.친구라는 존재는 여러분을

비추는 '거울'입니다.여러분이 말을 걸면 상대방 대답이

되돌아옵니다.그때 곧바로 사이가 좋아지지는 않는다해도

여러분의 성실함은상대방 생명에 거울처럼 비칩니다.상대방이

말을 걸어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로 친구를 사귈

수는 없습니다. 츠바이크라는 오스트리아 작가가 고등학생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동급생 중에 수재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대단히 인기 있는 학생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아버지가 큰 회사의 사장이었는데 어떤 사건으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중략)3주째 되는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 와서 자기 자리에 앉았습니다.그러나 교과서만 바라볼

뿐 고개를 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쉬는 시간에도 복도 한쪽

구석에서 혼자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츠바이크는

그 학생이 누군가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사실을알았지만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는 중에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습니다.다음 시간이 되자, 그 학생은 학교를

나가고 말았습니다.그 후 두 번 다시 학교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츠바이크도 '말을 걸자'라는 용기와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라는 망설임으로혼란스러웠겠지요결국 말을

걸지 못하고 말았습니다.망설이는 동안 그 학생은 영원히

학교를 떠나고 말았습니다.츠바이크는 그 일을 평생 후회한

것 같습니다.마음속에 아무리 배려하는 마음이나 훌륭한 생각,

커다란 희망을 품고 있다고 해도그것을 '실행'하는 '용기'

없다면 현실에서는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결국

마음속에 아무것도 없는 사람과 똑같이 됩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좀처럼 쉽게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용기는 '내는 것'입니다누구나 마음속에 용기가 있습니다.

간직하고만 있지 '꺼내지 않을'뿐입니다.용기는 제목을 부르면

반드시 나옵니다.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좋습니다아침에

학교에서 만났을 때 "안녕!"하고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상대방은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인사를 받지 않거나 무시하는

친구도 있겠지요.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문제입니다.   먼저 말을 건 쪽이 '인간으로서

승리자'입니다.만약 상대가 차가운 태도로 나오면 그것은

상대방이 나쁜 것입니다. 북풍(北風)과 태양이라는

동화를 알고 있을 거예요.나그네가 입은 코트를 누가 벗길 수

있는지 북풍과 태양이 내기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북풍은

차가운 바람의 ''으로 나그네가 입은 코트를 벗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그네는 더욱 마음을 닫고 말았습니다.반대로 태양은

따뜻한 '미소'로 나그네를 감싸며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자신이 '태양'이 되는 것입니다.

설령 흐리거나 비가 와도 태양은 지구에 변함없이 햇살을 계속

비춥니다.상대에따라 태도를 바꾸지 않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ㅡ 《희망대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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